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

합정역 쫄면집 자성당 방문기

원래는 샤브샤브를 먹기로 했는데 얼마전 거기서 먹고 탈이났던 친구덕에 급 메뉴를 변경해 가게 되었습니다.
친구 회사가 합정역에 있어서 조금만 걸어가면 맛집이 널리고 널렸죠- 우리 회사 근처에도 이런곳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ㅋ


도착하니 두팀이 기다리고 있었고 한팀은 먼저 바로 입장-
앞에 두명만 기다리면 우리 차례네요 ㅋ


형광등 불빛 때문에 사진은 잘 안나왔지만
4인용 테이블 4개에 Bar 형식으로 4명이 더 앉을수 있는 작은 가게였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내부 촬영은 못했어요.
온쫄면은 좀 생소 했지만 죽방멸치 육수로 만들어 맛있다고 친구가 하도 칭찬을 하길래 온쫄면 하나랑 비빔쫄면 2단계로 하나씩 주문.
비빔쫄면은 총 3단계로 되어있는데, 먼저 와봤던 친구가 멋모르고 3단계 시켰다가 눈물콧물 다 빼고 먹지도 못했다길래 2단계로 주문했어요.
나는 만두 킬러니까- 갈비만두도 하나 추가 ㅋ

사진에 보면 작게 나오긴 하는데 곱배기도 있지만 추가요금은 없대요. 대신 남기지 말아달라는 간절한 호소가... ㅋㅋㅋ


주문한 음식이 모두 나왔습니다.
비빔쫄면은 겉보기엔 보통 쫄면이랑 다를바가 없었고 온쫄면은 우동도 아닌것이 국수도 아닌것 같은 비주얼이었고, 오늘의 오다미스- 는 만두.
그냥 마포만두에서 파는 갈비만두 느낌. 감흥이 없어요 ㅋㅋㅋ 그래서 만두 후기는 패스.


비빔쫄면을 비비던 친구가 "이집 계란에 비밀이있어" 라길래 엄청난 기대를 했는데 ㅋㅋㅋ
계란이 슬라이스가 되어 있더라구요.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눠먹긴 편했던- ㅋㅋㅋ
별로 안매운것 같았는데 2단계 먹으면서도 눈물 흘렸던- 허허


온쫄면은 비비고 나니 양념장이 들어있어서 국물이 빨갛게 변했고 고추장 양념맛 비슷하게 났습니다.
먹으면서 내내 "이건 해장용이야. 어제 내가 왜 술을 안마셨을까"를 연신 내뱉었어요 ㅋㅋ

메뉴중에 냉쫄면도 있었는데 옆사람이 먹는걸 살짝 훔쳐보니.. 여름에 냉면대신 먹는것도 시원하니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매운맛이 땡기거나 속풀이 해장이 생각날때, 가까우면 더 좋겠지만- 가끔이라도 또 찾아갈것 같아요.
특히 비린내가 하나도 안나는 멸치육수가 끝내줘서- 마지막에 온쫄면은 사발째 들고 마셨습니다. ㅋㅋ


메뉴도 참고하세요^^